물건/시계

[진동 알림, 반쪽짜리 스마트워치] 지샥 GBD-200 리뷰

rivermoon 2023. 2. 6. 18:33
잡담

 

막 굴릴 수 있으면서, 알림 수신 가능하고 진동 알람을 지원하는 지샥을 찾던 도중에

찾은 제품이 바로 이 지샥 GBD-200입니다.

지샥 일부 시리즈에는 이러한 제품들과 같이 스마트워치의 일부 기능들을 지원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제품이 G-LIDE GBX 시리즈와 G-SQUAD 시리즈입니다.

 

GBX-100 시리즈

이 제품은 저도 1년 정도 사용하였고, 따로 리뷰는 하지 않았지만

https://hse30.tistory.com/928

 

지샥 GBX-100 리뷰 (운동·스마트폰 알림·서핑)

이 글에서는 카시오 지샥(G-SHOCK) 시계 GBX-100을 리뷰합니다. 스마트폰 알림 / 조수(조석) 표시 / 걸음 수·운동 거리 측정이 특징인 시계입니다. 목차 1. 외형·가격 등 기본 정보 2. MIP LCD 3. 스마트폰

hse30.tistory.com

다른 블로거분께서 자세히 리뷰하신 글이 있으니 이 글을 참고하셔도 좋아보입니다.

지금 소개하는 GBD-200과 GBX-100은 많은 특징들이 닮아있기 때문이죠.

 

외관과 스펙

 

둥근 사각형의 레진 베젤이 감싸고 있는 형태이며,

크기는 지샥의 가장 대중적인 제품군 중 하나인 5600 시리즈보다는 조금 더 큽니다.

 

5600 / GBD-200 / 포르투기저 (41mm)

대략적으로 케이스가 44~46mm 정도 하는 시계와 맞춰보면 얼추 느낌이 비슷하다 느끼실 수 있스니다.

두께는 5600과 비교하여 조금 더 두껍습니다. 각각 15mm와 12.7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시계와 비교하면 두껍지만 지샥의 특성과 사용 환경을 고려하면 두 시계 모두 얇은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화면은 최근에 많이 사용하기 시작한 MIP LCD를 탑재하였으며, 덕분에 기존 반전액정을 차용한 지샥 시계들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시인성과 시야각을 보여줍니다. 타자를 치다가 힐끗 시계를 볼 때도 기존의 지샥에 비하여 훨씬 편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였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한글 폰트를 지원하여 한글로 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지샥이 지원하는 기본 스펙인 충격 흡수, 20기압 방수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알림 수신과 설정, 시간 보정 기능을 지원합니다.

 

또한 가속도계가 내장되어있어 걸음 측정 또한 가능합니다.

연결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G-SHOCK MOVE라는 이름으로 찾을 수 있는 앱을 통하여 할 수 있으며,

시계 설정과 운동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GPS는 내장되어있지 않으나,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하여 더 정확한 운동 측정이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

다만 이렇게 많은 기능들을 지원하다 보니 배터리 수명은 2년 정도에 그칩니다.

기능을 더 사용하신다면 1년 반까지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커버를 열면 방수 성능이 떨어지게 되므로 이는 아쉬운 부분이죠. 오히려 이런 시계에 태양광 충전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또한 진동의 세기가 그리 강하지는 않습니다. 스마트워치의 그것을 생각하시면 꽤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시계 자체의 전압이 그러한 워치들보다 약한 편이다 보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워치로써의 기능을 기대하고 구매하시면 아쉬운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긴 메시지들은 시계에서 볼 때 뒷부분이 잘리기도 하고, 터치가 지원되지 않다보니 알림 확인 등 여러 기능들에 접근할 때 버튼을 꽤 많이 눌러줘야 하여 번거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스마트워치 기능은 덤이고, 대충 화면이 굉장히 잘 보이는 반전액정에 네모낳고 작은 현대적인 지샥 정도로 생각하고 14만원~16만원에 구입하시면 꽤 괜찮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기기였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